김수정 강사

확실하게 오늘 운동 잘했다라는 생각이 드는 수업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요.

수업 중 근육 타겟 부위를 정하고 중점적으로 가장 많이 쓰일 근육들을 천천히 이완시키며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준 후에 그 근육에 쉼 없이 운동 동작이 들어가는 수업을 좋아해요.

강사 생활 중 가장 기억나는 수업 에피소드를 들려주세요.

체어에서 런지를 하고 버티는 동작에서 처음 오신 회원님께서 다리를 심하게 떨고 있었어요. 근력이 약하면 버틸 때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는데 이때 옆에 계셨던 필라테스를 오래 한 회원님이 그 회원님에게 '왜 이렇게 떨어요? 추워요?' 농담으로 던진 말에 회원님들 모두 웃으며 재밌게 수업했던 기억이 있어요. 수업 중에 이런 재밌는 농담으로 유쾌한 분위기가 되면 그날 수업 분위기가 참 좋아지는 것 같아요.

수업하기 전 준비하는 과정이나 마음가짐이 있으면 말해주세요.

제 회원님들이 귀하고 소중한 시간을 내서 운동하러 오신 만큼 저는 그 시간을 헛되게 보내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한 분 한 분에게 다가가서 동작 수행 중 근육의 자극점을 어떻게 하면 정확히 느낄 수 있는지, 동작이 어려울 때는 어떻게 몸을 쓰면 자세를 잘 잡을 수 있을지, 동작이 너무 어렵다면 난이도가 낮은 변형 동작을 알려드리면 다치지 않을지 여러 가지 변수를 두고 항상 수업에 임하는 편이에요. 조심스럽고 꼼꼼하게 준비해서 모든 회원님이 뿌듯한 마음으로 수업 룸을 나가시면 저도 강사로서 큰 만족감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행복해요.

강사님 본인의 필라테스 수업의 가장 큰 장점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어떤 게 있나요?

제가 강사를 하기 전 회원으로 운동을 했을 때 제일 좋았던 선생님의 수업 스타일은 '확실하게 오늘 운동 잘했다.'라는 생각이 드는 수업 스타일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저도 강사가 되고 나서 제가 느꼈던 부분을 우리 회원님들도 함께 느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오늘 수업 중 근육 타겟 부위를 정하고 중점적으로 가장 많이 쓰일 근육들을 천천히 이완시키며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준 후에 그 근육에 쉼 없이 운동동작이 들어가는 수업을 좋아해요. 그래서 운동 오래 하신 회원님들의 만족도가 엄청 높은 편이에요.

mbti와 본인의 성격으로 인해 나오는 티칭 스타일을 말해주세요.

제 MBTI는 ENTJ에요. 외향적이어서 회원님들과 수업 전 후로 수다도 많이 떠는 편이에요. 그리고 엄청 계획적이어서 수업할 때 제가 준비해 온 시퀀스를 회원님들이 못하게 되는 상황까지 생각해서 더 쉬운 동작이나 추가동 작을 항상 숙지하고 수업에 들어가야 마음이 편해서 더 꼼꼼히 시퀀스를 준비하는 편이에요.

다이어트, 식단이나 운동에 대한 강사님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해주세요.

요즘 바디프로필도 많이 찍는데 극단적으로 음식을 줄여가며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아요. 오히려 자기 자신에게 맞는 기초대사량만큼 섭취를 하며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골고루 먹으면서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면 내 몸에 무리한 영향을 주지 않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좋아하는 스타일의 운동을 찾아서 즐겁게 하는 것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좋아하는 것들을 하게 되면 스트레스 없이 즐거운 방법으로 좋은 습관을 가질 수 있거든요.